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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vs K-패스 어떤게 더 좋을까?

by plus1351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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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서울시가 내놓은 국내 최초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시범운영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판매 첫날인 22일부터 6만 2천 장이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월 6만 2천 원으로 서울의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여기에 3천 원을 더하면 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3.11. 기준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의 월 교통비인 9만 7천 원과 비교하면 약 3만 2천 원의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따릉이' 이용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1시간 이용권이 1천 원인 따릉이를 한 달에 10번 이상 이용한다면 1만 원 이상 추가로 절약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GTX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한달에 40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서비스이죠.

 모바일 카드로 이용 시 '모바일 티머니'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발급 및 충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고객안전실 및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최초 구매 후 매달 충전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1인 1카드 원칙) 후 무인충전기에서 충전한 다음에 이용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고 이용할 경우 잔액 환불 및 따릉이 이용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K-패스

이에 맞서 5월 출격을 앞두고 있는 'K-패스'도 있는데요. 이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로 현재 시행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불편은 개선하고 혜택은 확대된 사업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교통비용로 평균 7만 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할 때, 일반인은 1만 4천 원, 청년은 2만 1천 원, 저소득층은 3만 7천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민자철도 등 교통카드 기반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되어 적용 폭이 넓고, 이동거리 제한도 없습니다. 다만, 이용 횟수가 월 15회 이상 발생하여야 하며 최대 60회까지만 적용된다고 하네요.

K-패스의 또하나의 장점은 참여지역이 넓다는 것인데요. 인구수가 10만 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전국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여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이용자는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사용자는 K-패스 공식 누리집(korea-pass.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11개 카드사 누리집에서 원하는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네요.

출처: 국토교통부

나에게 이득이 되는 카드는?

 버스비 1500원을 기준으로 두 카드의 이득이 되는 시점을 비교해 보면,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42번 탑승하면 63,000원이 나오므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42번 탑승한 후에야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왕복으로 21회이니 출퇴근으로만 이용해도 그럭저럭 본전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하로 이용해도 남은 금액이 환불되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네요.

 K-패스의 경우 일반인 20% 캐시백을 기준으로 버스를 52번 탑승하면 총 78,000원 인데, 여기서 20% 환급을 반영하면 62,400원을 쓴 셈이 됩니다. 따라서 버스를 15회 이상 52회 미만으로 탑승한다면 K-패스가 이득인 것이죠.

 다만 K-패스의 출시가 5월로 예정되어 있어 그 전까지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또, 경기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거나 경기-서울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K-패스 출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