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 하면 떠오르는 것
차례, 떡국, 성묘, 설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세배, 세뱃돈, 식혜, 복조리
#2 정의와 유래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새로운 기분과 기대를 가지고 명절을 맞았다. 설은 명절로써의 의미 외 한 해의 첫날 전후에 치르는 의례와 놀이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다만, 이에 관한 여러 의견이 있는데 삼간다는 뜻으로서, 새 해의 첫날에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해 달라는 바람에서 연유했다는 견해와 '섦다'의 뜻에서 유래된 뜻으로, 해가 지남에 따라 점차 늙어가는 처지를 서글퍼하는 뜻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견해, '설다, 낯설다'의 의미로 새로운 시간주기에 익숙하지 않다는, 그리하여 완전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생겼다는 견해, 한 해를 새로 세운다는 뜻의 '서다'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견해, 마지막으로 설이라는 말이 17세기 문헌에 '나이, 해'를 뜻하는 말로 쓰인 것으로 보아 '나이를 하나 더 먹는 날'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3 설날 풍경
어른들은 설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고 돌아온다. 설차례에는 떡국을 올리고 차례를 지낸 다음에 음복으로 함께 모여 비로소 떡국을 먹는다. 차례와 성묘가 끝나면 이웃의 어른들께나 친구들끼리도 서로 집으로 찾아 가서 세배를 하며 인사를 나눈다. 이때에 서로 나누는 말들을 덕담이라고 하는데 덕담의 표현은 시제를 항상 과거형으로 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지금은 단지 덕담의 형식이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한 축원으로 변하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세뱃돈을 주는 풍속이 전해오며, 세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대접하기 위해 마련하는 음식을 세찬, 그리고 술을 세주라고 한다.
#4 설의 놀이
윷놀이: 새해에 개인의 신수를 점쳐보기 위해 윷점을 보던 것에서 유래해 지금은 놀이가 되었다.
널뛰기: 널뛰기의 유래에 대한 몇가지 속설 중 하나로는 부녀자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담장 밖의 세상풍경과 거리의 남자들을 몰래 보기 위해서 널을 뛰었다고 한다.
연날리기: 정월 초사흘 이후 대보름 전까지 연날리기를 하다가 14일 저녁에 줄을 끊어 날려버리면 그 해에 드는 액을 날려 버린다고 생각했으며, 이것을 '액막이연'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