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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리뷰

by plus1351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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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소개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2 감독/출연

감독 - 김성수

주연 - 황정민(전두광 역), 정우성(이태신 역), 이성민(참모총장 정상호 역), 박해준(9사단장 노태건 역), 김성균(헌병감 김준엽 역)

조연 - 김의성(국방장관 역), 정동환(대통령 최한규 역), 안내상(1군단장 한영구 역), 유성주(참모차장 민성배 역), 최병모(2공수 여단장 도희철 역), 박훈(전두광 비서실장 문일평 역), 이재윤(보안사 수사과장 임학주 역), 김성오(4공수 여단장 김창세 역), 남윤호(수경사 작전참모 강동찬 역), 홍서준(보안사 인사참모 하창수 역), 안세호(수경사 30경비단장 장민기 역), 정형석(8공수 여단장 박기홍 역), 박정학(30사단장 모상돈 역), 박원상(3군사령관 고재영 역), 박민이(수경사 33경비단장 진영도 역), 염동헌(군수차관보 배송학 역), 전진기(수도군단장 현치성 역), 최원경(수경사 헌병단장 원경 역), 차래형(헌병부단장 허동윤 역), 공재민(20사단장 김병준 역), 권혁(방위사단장 조우택 역), 한창현(6공수 여단장 탁재오 역), 송영근(수경사 야포단장 역), 전수지(이태신 처 역), 서광재(국무총리 역), 임철형(대통령 경호실장 역), 현봉식(반란군 합류 장군 역), 곽자형(2공수 이 대령 역), 전운종(2공수 변 소령 역), 이승희(4공수 박 중령 역), 김기무(체포조 윤대령 역), 문성복(체포조 염길록 역), 김옥주(전두광 처 역), 박정표(행주대교 초소장 역), 곽진석(총리공관 위병소장 역), 한규원(총리공관 손 대위 역), 우미화(국방장관 처 역), 차건우(전 중앙정보부장 김동규 역)

#3 감상평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이런 반란이 단 9시간만에 이루어 지다니! 통탄스럽다.

 그 9시간의 클라이막스를 위해 중반부까지 전두광 무리의 음모와 움직임, 계엄사령관의 견제, 이태신 장군과의 갈등을 보여준다. 그들을 홀로 견제하려 한 계엄사령관과 지원사격을 하지 않은 국방부장관. 이후 이태신 장군이 삼고초려 끝이 합류하지만 이미 곳곳에 마수를 뻗친 하나회를 상대하기에는 벅찼던 것일까.

 계엄사령관 체포를 시작으로 영화는 후반부로 치닫는다. 결정권자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장식품이고, 가만히 따라오기나 하던가 계속 방해를 해 대는 바람에 이태신 장군 혼자 동분서주 한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진압을 위해 마지막 출전을 하지만 '그 못난 국방부장관'이 해버린 계엄사령관 체포동의안 승인으로 인해 패배하고 만다.

 전두광이 잘나서 이긴게 아닌 거에 좋아해야 할지. 국방부장관이 해버린 팀킬에 분개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만약, 계엄사령관이 합동수사본부장에 전두광을 임명하지 않았더라면, 참모차장이 전두광 무리를 반란군이라고 정의만 했더라면, 국방장관이 우매한 짓만 하지 않았더라면 이 반란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 역할을 못한 참모차장, 국방장관이 없었다면 이 반란은 성공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그 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무 분노한 나머지 두 손은 주먹을 꼭 쥐고 있었고, 거꾸로 솟던 피는 차게 식어 몸이 저릴 정도였다. 몇몇 장면이나 설정이 추가되었겠지만 사실에 기반한 영화다. 실제 쿠데타가 일어났고 멍청이들의 욕망에 많은 이가 유명을 달리했으며 그로 인해 오랜 세월 힘들었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그날의 밤 없었으면 좋았을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되새기고 기억하여 후대에 다시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